웹툰 해외진출, 번역에서 막힌다?

보이스루
2025-04-18

2024 해외 콘텐츠 시장 분석으로 본 “웹툰 글로벌 진출의 페인 포인트”


우리나라 웹툰은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화도 스토리도 훌륭한데, 해외 시장 진출에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4 해외 콘텐츠 시장 분석』에 따르면, 웹툰의 해외 진출에서 겪는 가장 흔한 어려움 중 하나는 바로 '번역'입니다.

세계 각국의 플랫폼들이 한국 웹툰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언어 장벽’은 여전히 높은 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직역을 넘어서 문화적 맥락까지 반영한 현지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작품의 몰입도와 완성도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죠.

오늘은 한국 콘텐츠 진흥원에서 발표한 『2024 해외 콘텐츠 시장 분석』의 자료를 기반으로 웹툰 해외 진출의 페인 포인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번역 품질 및 현지화 난이도

“재밌긴 한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보고서에 따르면 “미흡한 번역”이 현지 독자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대표 요인으로 언급됩니다. 특히나 중동 시장 웹툰 진출 조사에 따르면에서는 스토리 자체로는 호평을 받았음에도, 해당 언어권에 맞춘 자연스러운 표현·문화적 맥락 반역이 부족할 경우 독자 이탈로 이루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콘텐츠의 본질은 스토리지만, 스토리를 전달하는 도구는 언어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시나리오와 탄탄한 컷연출력을 갖췄다 해도, 그 언어가 현지 문화와 결을 맞추지 못한다면 독자에겐 불편한 ‘이질감’으로 남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단순한 언어 변환이 아닌 문화적 맥락까지 아우르는 ‘현지화(Localization)’ 전략을 잘 수행해야 합니다. 단어만 매끄럽게 옮기는 것을 넘어, 그 나라 사람들이 평소에 쓰는 말투와 감정을 반영한 번역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이를 위해선 해당 언어권의 문화에 깊이 있는 이해를 가진 전문 번역가 또는 현지 감수자와의 협업이 중요합니다.


2. 다양한 언어권에 대한 전문 인력 부족

“세계는 넓고, 언어는 많다! 하지만 좋은 번역가는 부족하다…”

웹툰은 영미권 뿐만 아니라 스페인, 포르투갈 등 중남미 시장과 중동, 아프리카 등 여러 권역으로 빠르게 확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빠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전문 인력의 수급”문제이죠. 특히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등 비영어권 신흥 시장에서 웹툰의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현지화 경험을 갖춘 번역가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단순히 언어를 ‘이해’하는 것과, 웹툰이라는 콘텐츠 포맷을 ‘이해한 채’ 번역하는 것은 전혀 다른 영역이기 때문에 더욱 인력 수급이 어려운 편이죠. 타파스(Tapas) 등 해외 플랫폼에 작품을 공금하는 과정도 “일단 번역 먼저 해놓고 수급하는” 형태로만 진행되는 편이어서 현지화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는 곧 품질 저하로 이루어지며 장기적으로는 독자의 이탈과 콘텐츠 가치 하락의 위험이 있죠. 따라서 웹툰 글로벌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면 현지화를 위한 전문 번역가의 수급에 상당한 리소스를 투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3. 문화·검열 차이 대응

“이 장면, 괜찮을까?” 여기선 로맨스, 저쪽에선 금기일수도…

웹툰은 단순히 글이 아니라 이미지와 서사가 결합된 시각적 콘텐츠입니다. 그만큼 문화적 민감성을 건드릴 위험도 높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선 자연스럽게 표현된 로맨틱한 신(Scene)이 중동이나 동남아 일부 국가에선 종교적 금기 또는 검열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의 노출, 음주 장면, 혹은 특정 사회적 코드에 대한 묘사 등은 해당 국가의 윤리 기준이나 미디어 심의 제도를 위반할 가능성이 있죠. 이런 경우 단순히 텍스트만 바꿔선 해결되지 않습니다. 장면 자체를 수정하거나, 대체 이미지와 흐름을 구성하는 ‘콘텐츠 리에디팅’ 작업이 필요합니다.

즉, ‘번역’이 아닌 ‘재구성’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이죠. 문제는 많은 제작사들이 이 과정을 사전에 고려하지 않거나, 사후 대응에 머물다 보니 출시 지연, 콘텐츠 삭제, 심하면 불매 운동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더구나 이러한 문화적 기준은 국가별로 상이하고, 명확한 가이드라인 없이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제작사 입장에서는 예측조차 어렵습니다. 따라서 글로벌 진출을 고려한 웹툰이라면, 기획 단계부터 ‘문화 리스크’를 염두에 둔 설계가 필요합니다. 또한 현지 문화 전문가 혹은 리스크 컨설팅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가 오해 없이 전달될 수 있는 구조를 사전에 만드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4. 수익 구조와 번역 비용 간의 균형

아직 수익은 없는데, 번역에 비용을 투자해야 할까요? 딜레마에 빠진 제작사

글로벌 플랫폼 진출을 통해 유료화·광고·IP 확장하는 전략은 많은 제작사들이 도전하는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려 하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건 만만치 않은 번역 비용에 대한 현실적인 부담이죠. 특히 팬덤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시장일수록, 수익보다 선투입 비용이 앞서는 구조에 주저하게 됩니다.

“아직 이 지역에서 우리 작품이 먹힐지 모르는데, 번역까지 해야 할까?”

많은 제작사들이 이 질문 앞에서 멈칫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제대로 된 번역 없이는 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현지 독자에게 작품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반응도 없고, 반응이 없으면 시장성도 없는 셈이죠. 결국 ‘잘 번역된 콘텐츠’야말로 글로벌 팬덤을 만들기 위한 가장 첫 번째 조건이 됩니다. 번역은 비용이 아니라, 해외 시장을 여는 선행 투자입니다. 지금은 “당장 수익이 나느냐”보다, “이 투자가 내일의 팬덤을 만든다”는 관점 전환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5. 플랫폼별 현지 UX/UI 규칙 및 글 형식 차이

에디터님! 문장이 말풍선에 다 안들어가요, 어떡하죠?

웹툰을 해외에 수출한다고 해서, 단순히 번역만 잘 하면 되는것은 아닙니다. 나라별, 플랫폼별 디자인 형식또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현지 독자들은 이미 자신이 익숙한 플랫폼 환경과 콘텐츠 소비 방식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각 플랫폼마다 UI/UX 디자인부터 스크롤 방향, 말풍선 배치, 텍스트 길이 기준까지 저마다의 가이드라인과 룰을 가지고 있죠. 이 말은 곧, 같은 콘텐츠라도 플랫폼에 따라 말풍선 하나, 문장의 줄바꿈 위치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결국 해외 독자의 몰입도를 최대화 하기 위해선 제대로 된 플랫폼 최적화가 필수이며, 번역 단계에서 이를 고려하여 작업하는것이 추후 중복 작업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글로벌 웹툰 시장, 번역이 성패를 좌우한다

웹툰은 이미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매김 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다양한 언어와 플랫폼을 통해 세계 곳곳으로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정교한 번역·현지화 품질이 수출 성공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페인 포인트들의 공통점은 결국 현지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콘텐츠에 몰입할 수 있도록 번역 뿐 아니라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웹툰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는 제작사라면 이제 기획 단계에서부터 번역 및 현지화에 대해 전략적으로 설계하는것이 필수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웹툰의 성공적인 수출, 번역은 나중이 아닌 ‘처음’부터 고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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