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루, 'AI 시대의 인재상'을 말하다

보이스루 CFO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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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수많은 AI 스타트업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전통 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기존 방식을 바꿔내고 사업의 성공까지 거두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사업의 성패는 기술 자체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사업 도메인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적절하게 기술을 융합시켜 고객에게 전달하는가에 있다고도 불 수 있습니다. 아무리 기술 컨셉이 좋더라도 해당 사업 도메인에서 호환이 되지 않으면, 사업성이 높을 수 없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회사는 AI 전문 인력 및 엔지니어 외에도 해당 사업 도메인을 잘 운영할 다양한 백그라운드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결국, AI를 통한 전통산업의 혁신에 있어서 기술 인력 외 나머지 구성원들이 ‘얼마나 기술과 협업할 수 있는 역량과 자질을 보유하고 있는가’가 꽤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보이스루도 마찬가지로 ‘기술을 통해 전통적인 번역업을 혁신한다’는 사업 모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회사 내에는 인공지능 연구원, 엔지니어 분들도 계시지만, 번역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신 번역 프로젝트 매니저, 검수자 그리고 다양한 비즈니스 기능의 많은 분들이 한데 어우러져 혁신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AI를 통한 혁신을 만들어 내기 위해 함께 하는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질과 역량 핏(Fit)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AI 시대 역량 1. “관성과 본질의 영역을 잘 구분할 줄 아는 능력”

혁신을 하려면 ‘정말 바뀌지 않는 최소한의 진리’를 제외하고 모든 것을 바꿔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 업은 원래 그렇다” 보다는 “왜 꼭 그래야만 할까?” 또는 “이렇게 시도해 보자”라는 접근방식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전통이 오래된 산업일수록 이제는 모두가 의심조차 하지 않는 ‘불문율’ 또는 ‘진리로 포장된 Myth’가 존재하게 마련입니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했을 때, 여전히 바뀔 수 없는 것과 충분히 바뀔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진취적인 판단 없이 ‘이렇게 하면 무조건 안 된다’고 경험에 비춘 예리한 예측만 하는 것은 적어도 해당 스타트업이 만들어 내고자 하는 혁신을 ‘함께 만들어내는 관점’에서는 방향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존 업에서 잘 훈련된 경력직 분들이 AI 스타트업에서 적응하는데 고생하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본질을 잘 인지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본질이 아닌 ‘관성’과 ‘익숙함’의 영역이 그대로 굳어져 버리는 것을 잘 견제할 줄 알아야 합니다.


AI 시대 역량 2. “완벽함보다는 빠른 실행 (Execution Over Perfection)”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성공적인 결과물을 빠르게 얻기 위해서 때로는 ‘처음부터 완벽함’보다는 ‘빠르고 많은 실행’이 효과적일 때가 많습니다. 실제로 적용해 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결과도 있고, 기획만으로는 ‘과연 잘 될지’에 대한 충분히 답을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선 실행을 해야만 진도를 나갈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경우 생각보다 쉽지 않은 업무 방식이며, 몇 가지 스타일, 역량 관점에서 전제가 필요합니다.

(a) 우선, 빠른 실행이 연속적인 실패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순발력 있게 중간 결과물에서 시사점을 잘 뽑아내고 가설을 빠르게 수정해야 합니다. 가설 수립과 검증, 그리고 가설 수정 사이클의 주기를 단축하는 것이죠.
(b) 이 과정에서 불확실하고 불완전함에서 오는 불편함을 견딜 수 있는 역치가 높아야 합니다. 각 덩어리가 100% 완성되지 않은 아웃풋을 바탕으로 그다음 액션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다 보면, “꼼꼼히, 충분히 검토했을 때” 가질 수 있는 안정감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 전제하에 인풋이 추가되면 가설이 달라질 수 있다는 ‘찝찝함’을 견디며 일을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합니다.
(c) 그리고 수많은 시도와 실패의 과정에서도 지치지 않고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겠다는 목표 의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구력과 회복탄력성도 중요한 덕목이 됩니다.


AI 시대 역량 3. “기술과 새로운 방식에 대한 호기심/개방성”

업무 방식이 바뀌더라도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 개방성과 그 근간이 되는 기술을 이해하려는 호기심도 중요합니다. 기존 업무 방식에 숙련된 분들일수록 본인이 익숙한 양식과 순서가 바뀌는 것에 민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운 ERP 시스템 도입과 적용이 쉽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죠. 본인이 해오던 업무 방식을 바꾸더라도 새로운 업무 방식에 맞추어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다는 개방성과 자신감이 그렇기 때문에 요구됩니다. 또한, 바뀌는 맥락이 무엇이며, 업무 방식을 바꾸는 기술이 어떤 원리에서 작동하는지, 어떤 부분이 현재의 한계인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려는 의지도 중요합니다.




Epilogue

많은 스타트업들이 ‘말도 안 되는 가설로, 말도 안 되는 임팩트’를 만들고자 노력을 합니다.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낮은’ 확률에 베팅을 하는 것이 스타트업의 특징입니다. 사람끼리 하는 업무에 최적화되었던 기존 업무 방식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키고 업무 플로우를 완전히 바꾼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직은 현 시점에서 인공지능이 가진 근본적인 한계가 존재하며, 이를 받아들여야 하는 기존 인력도 인공지능과의 협업이 낯설기 때문이죠.

이러한 상황에 맞서 보이스루는 AI 시대의 여러 챌린지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새로운 업무 문화를 만들어가며 인재상을 발전시켜 콘텐츠 번역업의 혁신을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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